딸기 2025-10-13 08:24
1012 리아터와 에에올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넷플파티로 딸기&료&릉쟈&멸종&베베&하린 팟 8시 반부터 시청~
유명한 영화라서 궁금하긴 했는데 영화 스토리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건 너무너무 아름다웠음. 주인공들은 이민자 1세대 / 2세대라서 그 사이의 갈등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사회 문제와도 크게 다르지 않음.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다른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갈등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음...
타인과 타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내 세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세계를 알아야 하는 일이기에 굉장히 어려운데 가족이라는 이유로 대화조차 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기만을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긴 해... 모든 사람들이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음. 비록 서로 바쁘고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기 바빠 남의 세계까지 궁금하진 않겠지만 (내가 그렇긴해)


암튼...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굉장히 좋았음!

be kind도 너무 좋았어...

그리고 뭔가 다양한 패러디가 나왓는데 내가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자주 보는 것도 아니라 라따뚜이 말고 크게 기억나는 것도 없긴 햇음... 그나마 화양연화? 이거도 대략적인 것만 알고 본 건 아니라서 눈치챗다고 하기도 애매


다만 ~ 여기서부터 개 끼는 불호 ~


연출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취향이 아니었음.
그나마 취향인 연출은 돌멩이 씬이긴 했는데, 소리 싹 빼고 돌멩이랑 자막만 나오는게 너무 좋았음... 잔잔하고 고요한데 자막으로 나와서 자막의 대사들이 마음에 더 와닿은듯. 그거 말고는 전부 정신없어서 초반 ** 씬부터는 그냥 뇌를 빼고 보기 시작함. 영화 내내 ㅅㅂ 이게뭐지? 의 연속으로 비유하자면 내가 킹프리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각과 비슷함.
더군다나 에반게리온의 그 멘탈 나가는 정신없는 연출이 2시간 반 중 2시간 내내 나오는 느낌이라 더더욱 정신 없엇는 듯...
하지만 멀티버스 소재로 다양한 세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은 좋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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