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기본 정보
- 나이25
- 성별F
- 키158
- 체중46
- 생일9월 3일
- 혈액형RH+A
- 신분평민
- 계약리엘 V. 메리어
- 직업조향사
기타사항
- 특기나무타기, 노래,
- 좋아하는 것복슬복슬한 동물(특히 고양이) / 푸딩 / 애플파이 / 인형/ 화이트 머스크
- 싫어하는 것추운 것 / 신 음식
- 소지품레몬향수
프로필
당신과 처음 만났던 그 아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꽤나 밝아졌으며, 우는 것 보다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쉬웠다. 타인의 시선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피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당당하게 나설 수 있게 되었다. 근본적인 성향이 이런 아이인 듯, 이런 모습도 꽤나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전히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습관이라던가, 꽤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성정은 그대로인 듯 했다.
아이는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에 한층 가까워졌다. 신념을 굽히는 법이 없으며, 그것을 믿고 주저없이 나아간다. 물론 여전히 망설이기도 한다. 이 길이 과연 옳은 길일까, 하지만 고민의 결과는 같았으니. 나를 믿고 곁에 있어주는 너를 믿으면, 뭐든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전체적으로 자존감과 자신감이 상승했다.
이 모든 것은 걸음이 느리지만 믿고 곁에 있어 준 너희들 덕분
자신의 기준에서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소심하고 쭈뼛거렸던 행동들이 조금씩 과감해진다. 서슴없이 팔짱을 끼거나, 먼저 손을 잡거나, 어설픈 애정을 담아 안아주기도 한다. 스킨쉽을 좋아하고 누군가와 닿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받은 아이의 애정 표현법이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저 흐르는대로 흘러가는 것은 완전히 그만두지 않았지만, 필요에 따라 자신을 내세울 수 있게 되었다는 뜻. 수동적인 행동 사이에 보이는 능동적인 면은,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준다. 단체에 협조적인 것도 여전.
아이는 다 좋고 괜찮은 예스맨이었지만, 딱 하나. 자신이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굉장히 꺼려한다. 드물게 인상을 쓰고 큰 소리로 싫다고 표현을 하면 그 어떤 이가 와서 설득해도 고집을 꺾는 법이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표현하게 된 존재의 경우, 마주하는 것을 꺼려하여 이리저리 피해다니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며칠 뒤 언제 그랬냐는 듯 피해다니는 행동이 줄어들지만, 대부분 완강하게 나오며 같은 장소에 있기도 싫어한다고.
계약 페어
리엘 V. 메리어, 그리고 나의 향.
졸업 뒤, 약속대로 두 사람은 바다로 향했다. 네바에에게 있어 이 시간은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바다에 발을 담궈보고,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함께 먹기도 하고. 여행의 끝은 평범한 일상의 시작이었다. 네바에는 라즈베리의 조향사가 되는 길을, 리엘은 가문의 일을 하면서도 서로 오가며 시간을 나누었고 점차 익숙해져 갈 때 즈음, 큰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도 네가 보고 싶어서 반쯤 충동적인 제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 우리, 그냥 같이 살래?
아, 그럴까… … 뭐?
네가 버벅거렸던가. 네바에에겐 승락의 단어만 들렸기에 지금으로서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리엘이 구해온 집은 서로의 집의 가운데. 서로가 하던 일을 방해받지 않고, 이어가는데 무리도 없었다. 낯선 집을 함께 꾸미고, 일상에 녹아들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들의 일상은 잔잔하고도 고요하게, 이런 일상이 특별한 것 처럼 이어졌다. 네바에의 향은 리엘에게 주었으니, 백지같은 네바에의 향은 점점 리엘의 향으로 물들어갔다. 7년이 지난 지금, 그녀에게선 달콤한 레몬 향기가 아니라 은은한 화이트 머스크향으로 물들었다.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은 너. 이 일상은 언제까지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서로의 계약 상대를 가족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네바에의 가족들은 리엘을 꽤나 반기는 눈치.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한다.
계약 이후 레몬 향수는 들고다니지 않게 되었다. 레시피가 있고, 여분의 향수도 있지만 굳이 들고다닐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와는 거의 항상 붙어다닌다.
기타
사근사근하고 밝은 목소리.. 목소리는 울음기가 아니라 웃음이 담겨있다.
애칭은 네바, 네비, 네네. 이 모든 것은 너희들이 지어준 애칭.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체적으로 네바에, 라고 불린다. 이름을 거꾸로 하면 천국(heaven)이 되기 때문에 종종 헤븐, 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본인은 쑥스러워 하며 꺼려하는 듯. 이제 울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았다.
3녀 중 첫째. 로즈핑크가 대표적인 라즈베리 일족과는 다르게 혼자 밝은 레몬빛 머리를 가지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네바에는 11살 때 먼 친척인 라즈베리 집으로 입양되었다.
9살, 사고로 인해 부모님을 일찍 여윈 네바에는 떠밀리다 싶히 친인척 집에 맡겨지게 되었다. 여러 친척집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1년. 마음 붙일 곳이 없던 아이는 점점 유약해지고, 눈물이 많아지며 음울이라는 단어 그 자체였다. 아이의 꿈은 어딘가에 온전히 소속되어 진짜 애정을 주고 받으며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꿈은 11살이 되던 해에 이루어졌다.
정확하게는 졸업 후, 18살에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즈베리 일가들은 자신들 가족으로 받아주지만, 정장 본인이 빚을 지고 있다는 마음 때문에 밀어내고 있었으니. 올리비아와 싸운 원인도 이것 때문이라는 이유가 후에 밝혀졌다. 어렸을 적 상처로 닫혀있던 문은 이것을 계기로 활짝,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우연히 만난, 네바에를 알던 어른으로 부터 들은 것이 있다. 친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그렇게 밝고 해맑았던 아이였는데, 다시 그때 모습을 찾아 다행인 것 같다고.
- 올리비아 라즈베리 (Olivia Raspberry) : 3살 아래, 네바에의 첫째 동생.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현재는 3학년이다. 처음에는 둘도 없는 우애를 보였지만 언젠가부터 서로 서먹하게 지내는 중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크게 한바탕 싸웠지만 7년 전을 기점으로 다시 잘 지내고 있는 듯 했다.
지금은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한다.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웠고, 넘어지는 친구의 손을 잡아 일으켜줄 수 있게 되었다. 유약하고 울기만 하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이젠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그야, 당연하지. 우리는 이미, 친구잖아.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좋아하며, 노래를 잘한다. 티를 내지는 않지만 악기 다루는 것도 좋아해 집에 있을 때는 피아노를 한 시간씩 연주하기도 했다고. 의외로 몸으로 하는 것에도 재능이 있는 편이다. 몸이 가볍고 균형이 맞춰져 있어 무엇을 해도 곧잘 따라한다.
17살, 혼자 나무를 능숙하게 탈 수 있게 되었다. 연습은 1학년 방학을 마치고 나서 부터인듯. 현재는 꽤나 능숙하게 나무를 잘 탈 수 있게 되어 높은 나무도 거뜬하다. 아카데미에서 들은 무술 수업에서도 꽤나 성적을 잘 받은 것을 보면 몸쓰는 것에 소질이 있긴 한 듯 했다. 생각보다 손이 맵다는 말도 들린다.
자신이 몰두하는 분야 외의 공부엔 꽝이다. 흥미를 가지지 않는 것에 아예 눈길을 주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집중력의 차이인 듯 했다. 좋아하는 것은 좁고 깊게 파기 때문에 상당한 지식을 보여주지만, 아닌 것과는 차이가 확연히 나 고개를 저을 정도. 이것을 보면 아이는 타고난 노력파임을 알 수 있다.
벌레나 대부분 혐오스러워 하거나 징그러워하는 것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 듯. 무심하게 지나치거나 잡아야 할 상황이 있으면 무덤덤하게 잡아 다른 곳으로 버리는 의외의 모습도 보여준다.
아침에 약해서 일어나지 못한다. 눈을 뜨더라도 30분 동안 뒤척이는 것은 기본. 약간의 저혈압이 있는 듯 했지만 크게 지장이 있지는 않는다. 아침에 약해 늘 스트레칭을 하지만 그러다 자기도 한다고. 꽤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라고 한다.
이제는 레몬 향수가 보이지 않는다. 레몬향도 그녀에게서 맡을 수 없게 되었다. 졸업을 기점으로 향은 사라졌으나 1년 뒤, 은은한 화이트 머스크향이 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그 향이 그녀의 향이 되었다.
라즈베리
4대 째 내려오고 있는 조향사 겸 향수 가게. 유행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곧잘 적응하여 귀족, 평민할 것 없이 모르는 이가 드물 정도로 입소문이 난 고급 향수점이 되었다. 일반 향수와 약간의 마법이 가미된 향수, 둘 다 취급하며 마법이 가미된 향수는 일시적인 호감도 상승, 우울감 감소 등 과 같은 것들이 주를 이룬다.
3개월에 한 번씩 시즌 별 판매 향수가 바뀌며, 예약제로 맞춤 향수조 조향하기도 한다. 라즈베리 향수가 유명세를 탄 이유 중 하나는 향수가 담긴 병이 독특하고 예쁘다는 것인데, 추가 요금만 내면 맞춤으로 제작해주기도 한다고. 그래서인지 선물용으로 추천하는 것 중 하나.
라즈베리의 마녀들은 대부분 조용한 삶을 추구했기 때문에 왕실에 들어가는 이도, 귀족 가문에 속하는 일도 극히 드물었다.
시간이 지난 현재, 라즈베리 향수점은 점차 사업을 확장해 가며, 다른 가게 혹은 가문들과의 콜라보를 계속 하고 있으며 그들의 인맥을 넓혀갔다. 각 지역에 분점 요청이 들어왔으나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하는 중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개인 제작 맞춤 향수로, 주문자가 원하는 향을 잘 뽑아내 열이면 열이 만족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하루에 단 3개만 제작하기로 유명한데, 그만큼 원하는 이들도 많아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
대대적으로 중립 선언을 했다. 그 어디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라즈베리는, 손님이 누구던 차별없이 향수를 파는 곳이기에.
관계
나의 친구, 나의 동반자, 그리고 나의 계약자.
함께 나아가기로 한 친구이자 목표. 소심하고 툭하면 울기 바쁜 네바에를 잘 챙겨주고 도닥여주었기에 현재의 네바에가 있을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함께 나누는 약속과 시간이 많아질 수록 쌓여가는 건 비단 추억 뿐만은 아니었다. 마음 속의 감정은 쌓이고 쌓여, 자연스럽게 동거를 하게 되었고, 또 더 나아갈 수 있었지. 이제 네가 없는 일상은 상상도 할 수 없어.